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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용, 작년 9월이후 최대 증가…소비회복?

입력 : 2009.12.04 11:15|수정 : 2009.12.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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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것일까요? 일단 수출은 경상수지 흑자가 너무 큰 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잘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수도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내수가 살아나면 카드 사용도 늘겠죠? 지난달 카드소비 증가세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카드 사용이 증가한 것만으로 내수 회복을 판단히기는 어렵지만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소비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기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넘게 증가한 29조 6천억 원.

지난해 9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특히 자동차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로 자동차를 구입한 금액은 1조 2천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여기에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의 지난달 매출도 10% 안팎으로 증가했습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카드 승인실적도 300조를 넘어서 이미 작년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카드업계는 경기회복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와 소비자 물가상승에 따른 사용액 증가가 카드 실적 급증에 기여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수치만을 놓고 민간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카드사용액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카드업계의 공격적 영업 영향도 컸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카드소비가 두세달 이상 연속으로 증가하는 지 좀더 추이를 지켜본 뒤 민간소비의 회복 여부를 판단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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