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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8일째…정상화 '안갯속'

입력 : 2009.12.03 11:29

코레일 "파업참가자 복귀율 12%"…철도 노조 "쟁점 공개토론 제안"


전국철도노조의 전면파업이 3일로 8일째를 맞았으나 정상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도 새마을, 무궁화 등 일부 여객열차 운행률은 여전히 평균 60%대에 머물러 승객 불편이 계속됐다. 화물열차도 전날에 이어 더 늘긴했지만 물류 대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새마을호는 44회(평시 74회의 59.5%), 무궁화호는 202회(평시 322회의 62.7%), 화물열차는 86회(평시 300회의 28.7%)를 각각 운행한다고 밝혔다. 화물열차는 전날보다 10회 늘어났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 24회(오봉 8, 부산진 10, 광양항 2, 기타 4)와 양회 31회, 유류 8회, 철재 8회, 석탄 3회, 광석 2회, 기타 10회 등에 투입된다.

하지만 수도권 물류기지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등에는 미처 처리하지 못한 컨테이너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물류 수송차질이 당분간 계속돼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화물열차의 운행률을 최대한 높여 적체된 산업용 화물 수송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형 열차 등은 이날도 평상시와 같이 정상 투입됐으나 파업 노조원을 대체한 일부 기관사의 운전 미숙 등으로 전철, 통근형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경우가 잦았다.

노조는 "수도권 전동차는 물론 본선 열차까지 지연 운행됐다"고 주장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근 대체인력 투입과 파업 장기화로 불안해 하는 시민들이 많아 안전운행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일부 수도권 전철 등의 배차간격이 다소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파업에 참가했다가 복귀한 조합원이 2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모두 1천47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파업참가자 1만1천644명의 12.7%이다.

반면 노조는 3일 오전에 복귀했던 조합원들이 다시 파업에 나서고 있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코레일은 김기태 전국철도노조 위원장 등 집행부 12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업무방해 혐의 고소자와 직위해제자, 미복귀자 등에 대한 징계에도 곧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는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정부의 강경 기조와 공사의 대규모 징계방침에도 여전히 꿈쩍하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는 거듭된 노조의 교섭 재개 및 대화요구를 거부하며 파업 장기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파업의 목적과 뭐가 문제인지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사안에 대한 공개토론을 정부와 철도공사 경영진에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전국철도노조는 코레일의 단체협약 해지통보 등을 이유로 지난 26일 오전 4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