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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백신 면역효과 감소시켜

입력 : 2009.12.03 10:29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널리 쓰이는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가 백신의 면역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 수의과대학의 찰스 브라운(Charles Brown) 박사는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NSAID계열의 구세대 소염진통제가 백신 투여에 의한 항체 형성에 영향을 미쳐 충분한 항체가 만들어지지 못하게 한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과학뉴스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브라운 박사는 COX 효소가 억제되면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항체의 양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쥐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는 동물실험 결과이고 사람도 마찬가지인지는 앞으로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백신 접종 전후 몇 주일 동안은 NSAID의 복용을 중지할 필요가 있다고 브라운 박사는 지적했다.

COX효소는 면역체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 두 가지가 있는데 COX-1은 위점막 보호물질과 혈전형성 물질을 합성하고 COX-2는 염증유발 물질을 만들어 낸다. NSAID는 이 두 가지 효소를 모두 억제하는 약이다.

브라운 박사는 COX-2효소가 백신의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된 일이 있지만 COX-1효소도 백신에 의한 항체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면역학 저널(Journal of Immunology)' 11월호에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