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이 오늘(3일) 개막합니다. 여자 싱글의 독보적인 우승후보죠? 우리 김연아 선수는 첫 적응훈련을 순조롭게 마쳤습니다.
도쿄에서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훈련 첫 날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발휘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습니다.
그랑프리 5차대회에서 실수를 한 트리플 플립 점프에 변화를 줬습니다.
지금까지 사선으로 스케이팅을 하다가 점프를 시도했었지만 이번엔 빙판 가운데를 일직선으로 가로지릅니다.
스텝을 간소화하면서 점프의 준비시간에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플립 점프를 3번 뛰어 모두 성공했습니다.
[김연아 : 패턴이 불편하다고 생각해서 이것 저것 다 해봤는데요, 스케이트 아메리카 이후에 짧은 2주간이었지만 빨리 찾아냈고, 바꾸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던거 같아요.]
스파이럴 시퀀스는 물 흐르듯 유연했습니다.
지난 2주간 공을 들인 스핀 동작도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리허설인데도 본드걸의 연기에 빠진 피겨 관계자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연아는 40분간 첫 훈련을 순조롭게 마쳤습니다.
[김연아 : 호텔에서도 푹 잤고요. 컨디션, 시차적은 이런 것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던거 같아요. 오늘 연습도 잘 된거 같아요. ]
그랑프리 파이널은 오늘 공식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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