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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대강 예산삭감' 대립…10일 임시국회 소집

한승희

입력 : 2009.12.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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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부터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할 국회 예결특위가 시작됐지만 여야가 심사 일정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여야 간사들은 오늘 오전에 만나 내년도 예산안 심의 일정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부터 예산심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여야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국회의장의 심사기일 지정을 통해 예결위 예산 심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다음 주부터 예결위 예산 심사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면서 4대강과 세종시 관련 심사일을 하루 추가하고 심사기간 내내 총리가 출석할 것을 요구하며 맞섰습니다.

예산안 처리 지연에 대한 여야의 네탓 공방도 계속돼 한나라당은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편법으로 4대강 보 설치 예산을 수자원 공사로 넘겨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박탈했다면서 수자원 공사 예산의 국회심의와 준설규모 대폭 축소 등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예결특위가 공식적으로 심사기간 지정을 요청하면 수용할 것이라며 여야간 조속한 일정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여야 수석 부대표들은 오늘 오전 회동을 갖고 정기국회 회기내 예산안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임시국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으고, 내일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의제과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