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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러시아 "영구동토층이 녹고있다"

송인근

입력 : 2009.12.02 08:11|수정 : 2009.12.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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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부의 영구동토층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녹아 사라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더 큰 재앙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북서부 영구동토지대 야말 반도입니다.

1년 내내 꽁꽁 얼어있어야 할 땅 곳곳에 작은 호수와 개울이 생겨났습니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최근 북극해 주변 툰드라 지대를 관찰한 결과 동토층의 해빙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영토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영구동토층은 빙하기가 끝난 3만년 전부터 지금까지 내내 얼어있던 땅으로 매머드의 화석 등 무수한 유기물을 탄소 형태로 저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동토층이 녹기 시작하면 오랜 시간 땅 속에 있던 탄소가 공기중으로 배출돼 지구온난화가 급속도로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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