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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 파업의 여파는 이제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공사현장에서는 시멘트 같은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심각하게 빚어지고 있다고합니다.
GTB, 백승호 기자입니다.
<기자>
원주지역의 한 시멘트 가공 업체입니다.
원주시 상·하수도 공사 현장에 맨홀과 수로관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30톤의 제품 생산을 위해 일주일에 150톤의 시멘트가 필요하지만 철도노조 파업으로 화물 차량 확보가 쉽지 않아 시멘트 수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가공 업체 관계자 : 차량들이 대체 인력으로 쏠리게 되면 영세 업체들은 원자재 공급이 수월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 우려스럽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내 연탄 공장들도 연쇄 피해가 우려됩니다.
화물차량이 열차 대체 수송에 나서면서 무연탄 수급을 위한 차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형하/00연탄 대표이사 : 25톤 큰 차로 하루 10대 정도 소비가 되는데 이게 차량까지도 막히면 저희는 굉장히 치명적이죠.]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무연탄 90%와 영월지역 시멘트 공장 생산량 60%가 화물 열차로 운송됐지만 열차 발이 묶이면서 물류비용 증가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물류 대란에 대비해 자가용 화물 차량도 시멘트와 무연탄 운송에 나설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도내 화물열차는 평소의 1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경춘선과 태백선 등 여객 열차 운행률도 50에서 30% 수준으로 단축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