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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용카드 연체액 1조원 돌파···당국 비상

입력 : 2009.12.01 14:13

업계, 연체율 지속확대에도 사업 확대 움직임


중국 신용카드 이용자들의 사용 대금 연체 금액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금융감독당국에 비상등이 켜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일 올 들어 3분기 말까지 신용카드 대금 6개월 이상 연체액이 74억3천만위안(1조2천6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용카드 연체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경제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들의 주머니 사정은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은행들은 2000년 초반부터 수익원 다변화 차원에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용카드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1억7천500만장을 공격적으로 발급해왔다.

은행들은 신용카드를 발급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장난감이나 일용품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가 하면 일부는 신용도를 조사하지도 않고 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다.

하이퉁(海通)증권 애널리스트인 서민화(사<人+示>閔華)는 "은행들 모두가 수익률이 높은 신용카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연체율이 계속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은행들은 경쟁도 치열해지고 문제점도 생각처럼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면서 연체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사업을 계속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9월 말 현재 중국의 신용카드 발급률은 1인당 0.13장으로, 2006년 이미 1인당 5장을 돌파한 미국 등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신용카드를 이용한 범죄도 연체율 급증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내년 1월부터 10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신용카드 범죄 소탕을 위한 캠페인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