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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일본, 온난화로 대형해파리 급증

송인근

입력 : 2009.12.01 07:54|수정 : 2009.12.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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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최근 사람보다도 더 큰 대형해파리떼가 자주 출몰해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오른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일본 근처 바닷속에 대형 해파리떼가 모여 있습니다.

잠수부가 두 팔을 벌려야 안을 수 있는 크기에 촉수 길이는 사람 키만 합니다.

직경이 2미터가 넘고 몸무게도 3백 킬로그램에 육박하는 대형해파리들은 지난 2002년부터 개체수가 크게 늘어났는데요.

해류를 따라 표류하면서 어부들이 쳐 놓은 그물을 망가뜨려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바닷물 온도가 높아져 해파리 개체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다 생태계가 바뀌면서 해파리와 먹이경쟁을 벌이는 어류가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일본 기상당국은 동아시아 바닷물 온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 세 배나 빨리 오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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