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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원의 첨탑을 더 짓지 못하게 한 스위스 국민투표 결과를 놓고 후폭풍이 거셉니다.
법안을 발의했던 스위스 인민당 당사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스위스 인민당사입니다.
깨진 현관문 유리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습니다.
29일 국민투표에서 이슬람 사원의 첨탑을 더 짓지 못하게 하자는 인민당의 제안이 통과되자 화가 난 무슬림들이 당사에 돌과 계란을 던졌습니다.
현재 스위스의 무슬림 인구는 전체 국민의 6퍼센트.
투표가 끝난 뒤 일부 이슬람 단체들은 첨탑 건설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지만 로마 교황청까지도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최근들어 유럽에 무슬림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덴마크에서는 예언자 마호메트를 비하하는 만화가 논란이 됐고 프랑스에서는 여성들의 의상인 부르카가 문제가 되는 등 유럽과 이슬람의 문화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