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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대립, 양보없이 '팽팽'…파업 장기화 우려

김형주

입력 : 2009.11.30 20:12|수정 : 2009.12.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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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불편과 피해가 갈수록 확산돼고 있는데, 철도공사 노사 대립은 한치 양보없이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화를 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한 자리에 앉는 것 조차 쉽지않아보입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 닷새째, 철도노조 조합원 만 5천 명은 출근 대신 노조 지부별 결의대회나 체육대회에 참가해 하루를 보냈습니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의 책임이 일방적인 인원감축과 전직원 연봉제 도입을 밀어붙인 철도공사에 있다며, 파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기태/철도노조 위원장 : 공사 측은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중에 일방적으로 단협을 해지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공사 측은 노조가 해고자 복직과 전임자 수 유지 등 잘못된 관행을 고집하고 있어 단협 해지가 불가피했다고 반박합니다.

[박춘선/철도공사 광역철도본부장 : 마지막 수단으로 단협해지 통보를 하게되었습니다.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을 철회하지 않는 한 교섭의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은 커져 가지만, 이처럼 철도공사 노사는 대화는 커녕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만 벌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소, 고발을 주고받으며 감정의 골까지 깊게 패여 가고 있습니다.

불법 파업 여부에 대해서도 노조는 필수유지 인원을 남겨두고 찬반 투표 절차도 거친 정당한 파업이라는 입장인 반면, 경찰은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업무 방해 혐의로 김기태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집행부 15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이 다음달 초 철도노조 지원 집중파업을 경고하고 나서, 철도파업은 장기화될 공산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