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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화약 관리 '엉망'…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

송성준

입력 : 2009.11.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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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참사도 결국 안전관리부실이 빚은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사격장 업주의 관리는 물론 관할기관의 점검도 엉터리였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성 화재가 처음으로 난 사격장 1번 사대 안쪽입니다.

타다 남은 나무 빗자루와 풍선 쓰레기통과 쓰레기 봉투 등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청자색을 띤 고농도의 잔류화약이 검출됐습니다.

수거한 잔류 화약을 인화성 물질과 함께 격발장 안에 그대로 방치해 놓은 것입니다.

[김영식 경무관/부산청 수사본부장 : 쓰레기 비슷하게 많이 적치돼 있는 것을 정말 저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폴리우레탄 재질로 된 흡음제 벽면도 청소가 제대로 안돼 흡음제 구멍 안쪽에 잔류화약이 쌓여져 있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격장 시작한지 한 5년이 되도록 옆 벽면이나 이런데는 청소를 한 번도 안 한 겁니다.]

경찰은 수거되지 않은 발사대의 잔류화약과 흡음재 속 잔류화약에 연쇄적으로 불이 붙으면서 화학적 폭발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박남규/국립과학수사연구소 과장 : 처음에 불이 붙는 작은 불씨가 일단 불이 크게 붙어버리면은 거의 사람이 불가항력적으로 끄거나 할 수 없는 그런 연소적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6일 전 경찰과 소방 합동점검이 있었지만, 엉터리 정검으로 들어났습니다.

보고서에는 인화물질 없음으로 적혀 있습니다.

관할 기관의 형식적 점검과 업주의 안전 불감증이 16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30일) 사격장 업주 이 모 씨와 관리자 최 모 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