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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명의 사망자를 낸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는 발사대 앞에 놓여 있던 가연물에 붙은 불이 순식간에 번져 일어 났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형사고의 원인은 조그마한 불씨였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의 발화지점은 1번 발사대 앞 가연물 적치 장소라는 것이 수사본부의 결론입니다.
수사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사격을 하면서 생긴 화염이나 유탄, 파편에 의한 불꽃에 의해 발화돼 잔류화약과 흡음제 등 가연물질에 옮겨붙으면서 확산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격장 안에 있던 8대의 폐쇄회로 TV 가운데 7대에서 화재로 훼손된 15초 분량의 화면을 복원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 담당자는 "복원된 화면에는 격발장 1번 발사대 앞에서 번쩍하며 화재가 발생하는 장면이 담겨있다"면서, "이후 잔류화약과 흡음제 등 강력한 가연물질에 연쇄적으로 옮겨붙으면서 불과 5~6초 만에 사대 입구까지 불길이 번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폭발성 화재로 이어진데 대해 "발사실 내 밀폐공간에서 발생한 다량의 화염과 연기가 급격한 온도 상승에 의해 팽창한 뒤 휴게실 쪽으로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가스 부산물에 재점화되면서 폭발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발화원인이 총기 화염인지, 유탄이나 실탄 파편에 의한 것인지 밝히지 못해 정확한 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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