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세종시 논란, 4대강 살리 기 사업 등 현안과 관련, "대통령이 국민 앞에 충실하게 설명한 만큼 이제는 각자의 위치에서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진심이 전달되도록 국민에게 충실히 설명하고 더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27일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를 자평한 뒤 "진솔하게 내 마음을 다 이야기했다"면서 참모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에 언급, "우리 토목.건설 수준이 세계 최고로, 환경기술에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여기는데 우리 내부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을 보고 (외국에서)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렇게 (환경오염 가능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70년 대 한강과 지금의 한강을 비교해 주면 좋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선규 대변인은 "최근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송을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이나 세종시 문제 등에 대한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뒤 처음 듣는 내용이라는 반응이 많았다"면서 "그동안 홍보가 미흡했다는 자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또 "의구심을 가진 국민에게 상당한 이해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설명하기 전에 왜 전달이 안됐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세종시 문제 등과 관련, "정치적 계산을 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린 사람이나 또 그 결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장의 비난이 두려워서 그대로 가는 사람이나 역사는 같은 평가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최근 '역사에 부끄럽지 않기를'이라는 표 현을 자주 쓴다"면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주요 정책에는 당장 욕을 먹고 비난을 받더라도 원칙에 의해 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