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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분양가상한제 피하려다 '역풍'

입력 : 2009.11.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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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지구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들이 입주를 미룬 채 해당 건설사를 찾았습니다.

새 아파트 곳곳에 하자가 발견됐을 뿐 아니라 분양당시 조건이 실제와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조망권도 문제입니다.

같은 크기의 아파트라도 조망권 여부에 따라 분양가는 1억 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막상 입주를 시작한 주민들은 조망권 자체를 논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정재영/입주 예정자 : 거실에서 내려다보면  빨간 산이 나무가 없고 그냥 빨간 흙이에요. 거기다가 묘지도 보이고, 그것 보려고 6천만 원 이상을 주고 집을 산거예요. 말이 돼요? 해약해줬으면 좋겠어. 너무 억울해 잠이 안 와 생각만 하면….]

때문에 계약자들 사이에선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보영/입주예정자 : 제대로 지어라,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지어서 제대로 우리한테 인계를 해달라 그 입장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나중에 하자, 3년 동안 보수해주겠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더욱이 128㎡ 아파트의 분양가는 4억 2천만 원에서 4천만 원이 떨어진 3억 8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습니다.

[건설사 주택기획팀 관계자 : 우리가 분양할 때 경기가 좋아서 7대 1로 끝났어요. 그런데 지금 이게 분양가보다 (집값이) 낮게 내려가 버렸어요. 주변 시세가…분양가 깎아달라든지….]

최근 영종지구에 분양된 아파트의 3.3㎡가격은 900만 원에서 1천만 원.

반면 2007년 분양 당시 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격은 1,200만 원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해당 건설사는 1,022가구를 한꺼번에 공급한 것입니다.

이처럼 2007년 당시 건설사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물량을 쏟아내다 보니 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7만 1784가구에 달합니다.

그리고 이들 아파트 가운데 740개 주택형을 대상으로 기존분양가와 시세 차이를 따져 봤습니다. 

그랬더니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는 42%인데 반해 프리미엄이 없거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는 5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격이 높거나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는 택지지구 등은 환금성이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