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국외에서 일어나는 총기사고로 인한 한국인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교민과 관광객이 잇따라 총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그제(27일) 밤 9시쯤 필리핀 중부 민도르섬의 해변휴양지인 '푸에르코 갈레라'의 술집에서 한국인 관광객 36살 김 모씨가 현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았습니다.
술을 마시러 온 경찰관들이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비가 붙어 말싸움을 벌이다가 총을 쏴 김 씨 외에도 미국과 호주 관광객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갔던 김씨는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루 전날인 지난 26일에는 필리핀 세부에서 운전을 하던 교민 44살 이 모 씨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승철 영사/주필리핀 한국 대사관 : 오토바이를 타고 헬멧을 쓴 사람이 신호등에 멈춰서 있는 (차량의) 사람에게 다가와서 저격을 하고 도망을 간 사건입니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총격이나 테러로 피해를 입은 사례는 지난 3월 관광객 4명이 숨진 예멘 폭탄 테러, 관광객 6명이 부상한 지난 20일 사이판 총격 사건 등 올들어서만 5건이나 됩니다.
외교부는 해외 여행시 위험 지역 출입이나 야간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현지인과의 다툼에 휘말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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