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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에 밀린 A형간염…전염병 관리 '구멍'

정경윤

입력 : 2009.11.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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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플루로 비상이 걸린 사이에 수두나 A형 간염 같은 전염병들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각급 학교의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정경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서울 도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5명이 한꺼번에 A형 간염에 감염됐습니다.

잠복기 동안 미처 대응하기 전에 급속히 퍼진 것입니다.

[학교 보건교사 : 아이들 사이에서는 공포스러워해요.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불안하고….]

이런 상황은 이 학교만의 것이 아닙니다.

지난해 3명에 불과했던 서울지역 초·중·고등학생 감영자는 올해는 상반기에만 89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간염 뿐 아니라 수두에 걸린 학생은 48%, 유행성이하선염, 즉 볼거리에 감염된 학생도 1년 새 65%나 늘었습니다.

교육현장에서는 전염병의 잠복 기간이 길어 감염 학생을 신속하게 격리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합니다.

[교육청 관계자 : 학교에서는 격리치료 밖에 없어요. 실내 소독은 철저히 하고 있어서 예방 효과를 볼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김진석/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 : 집단 생활에서는 감염원에 대한 관리가 중요. 개인위생에 대해 교사들의 양치 등 지도가 필요.]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확산됨에 따라 교육당국은 방역체계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