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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무기한 파업 이틀째…멈춰선 화물운송

진송민

입력 : 2009.11.27 07:21|수정 : 2009.11.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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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 무기한 파업 이틀째 화물열차 운행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파업이 계속되면 조만간 여객운송에도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오늘(27일) 수도권 전동차는 출퇴근 시간대엔 평소처럼 정상운행되고 다른 시간대에도 95% 정도의 운행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객열차도 오늘과 내일은 정상운행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화물열차는 평소 3백에서 어제 15대로 운행열차 수가 준 데 이어 오늘도 불과 10여대만 운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화물열차로 운송돼왔던 시멘트나 석탄, 컨테이너 등의 운송에 큰 차질을 빚어질 전망입니다. 

[화물운송업체 관계자 : 급하게 내려보내야할 물량이 계속 멈춰있으니까 그 하나 하나의 물량 멈춰있는 만큼 우리 직원들은 그만큼 속이 타는 거죠.]

한편 어제 저녁 7시 40분쯤 서울 쌍문역에서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전동차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승객들이 역에서 내리지 못해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어제 오후 서울역 등에서 파업결의대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늘도 지부별 행사를 통해 조합원 결속에 나서는 한편 사측에 단협 해지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철도공사는 노조가 단협의 잘못된 관행을 고수하기 위해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철도공사 노사의 대치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모레쯤부턴 여객운송에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운송대란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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