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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안 국장, 이상득 만나 한상률 구명 로비

심영구

입력 : 2009.11.27 07:41|수정 : 2009.11.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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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세청 안원구 국장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에게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구명로비를 했다고 민주당이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미술품 강매 의혹'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이 지난해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만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유임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안 국장이 지난 23일 서울구치소로 찾아온 송영길 최고위원에게 이 의원을 상대로 한 전 청장의 구명로비를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최고위원 : 참여정부 긴밀한 관계 아니라고 변론함으로서 유임해도 좋다는 취지의 로비를 했다고 본인이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득 의원측은 "안 국장을 따로 만난 일이 없다"면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인사청탁을 들어줄 수 있겠느냐"며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안 국장이 대구 국세청장으로 있던 지난 2007년 포스코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포스코 땅의 소유주가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였다는 사실이 적시된 문건을 발견해 보안조치를 지시했다는 진술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국세청 내부의 문제인 만큼 언급하는게 적절치 않다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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