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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④ 베이비붐 세대 은퇴대란, 탈출구는?

입력 : 2009.11.26 20:40|수정 : 2009.11.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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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홈페이지 바로가기산업화와 민주화를 겪은 굴곡진 우리 현대사의 주역들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내년부터 본격화 된다. 치열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왔던 그들. 하지만 은퇴를 생각하면 걱정이 먼저 앞선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준비 되지 않은 은퇴로 인해 노동 공급 부족과 경제 성장 둔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아직 미흡하다. 그러나 하나 둘 씩 이러한 은퇴 대란에 대비한 제도들이 등장하고 있다.

서울 중심가의 한 커피숍에서는 은퇴한 중년들이 바리스타로 일을 하고 있다. 이곳은 서울시에서 지난해 12월 부터 시행한 고령자 기업 육성 지원 사업의 하나로 탄생한 곳이다.

이 제도는 국가의 지원으로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로, 이러한 제도를 통해 은퇴한 어르신들의 자신감 고취도 꾀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을 통해 바리스타 일을 시작한 추종국 씨는 "보람도 느끼고 있고, 일거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년 연장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른바 '임금 피크제'다. 정년이 지난 경우에도 직업을 이어갈 수 있되, 임금은 줄여나가게 된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근로자는 은퇴 시기를 늦출 수 있었고, 회사 측으로서도 비교적 적은 비용에 전문적인 인력을 계속 보유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가 따른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개인이나 국가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노후의 삶은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재앙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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