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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4대강 예산안' 심의 착수…'진통' 예상

심영구

입력 : 2009.11.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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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대치로 공전을 거듭했던 국토해양위가 오늘(26일) 내년도 4대강 예산안 심의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간에 격론이 오가는 등 예산안 심의·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토해양위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4대강 예산안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홍수 예방과 수질 개선을 위한 4대강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3조 5천억 원의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조급하게 실시하는 측면이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4대강에 보를 설치할 경우 수질이 악화될 것이라며, 보 설치 예산 등을 제외한 1조 원 정도로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상적인 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추가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예산 심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예산 심의가 늦어지면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모든 상임위는 밤을 새워서라도 예산안을 심의해 다음주 초에는 국회 예산결산특위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야당이 4대강 예산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강행처리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가 일단 4대강 예산에 대한 심의에는 착수했지만, 서로간에 입장 차가 현격해 심의와 처리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