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제 출신의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이 또 다시 '자식 파문'에 휩싸였다.
25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의 보도에 따르면, 루고 대통령의 조카인 미르타 마이다나는 전날 "루고 대통령에게 올해 22살인 딸이 있다"고 폭로했다.
마이다나는 대통령 부인 역할을 하고 있는 루고 대통령의 여동생 메르세데스 루고의 딸로, 루고 대통령에게는 조카가 된다.
루고 대통령의 딸로 알려진 여성의 이름은 '파티마 로하스'이며, 지난 주말 루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파티마의 결혼식이 열렸다고 마이다나는 말했다.
마이다나는 "친척들 모두 파티마가 루고 대통령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내 말이 사실이 아닐 경우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받아도 좋다"고 말해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루고 대통령을 둘러싼 '자식 파문'은 지난 해 8월 중순 취임 이래 이번까지 모두 네 차례다.
그동안 3명의 여성들이 "루고 대통령이 가톨릭 사제로 일하던 시절 관계를 맺어 아들을 두었다"고 주장했으며, 루고 대통령은 이 가운데 2살짜리 아들에 대해서만 친자관계를 인정했다.
루고 대통령은 '자식 파문' 외에도 치안불안과 군부의 동요, 브라질과의 전력 판매협상 지연 등을 이유로 야권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루고 대통령의 지지율은 25%까지 떨어지면서 남미지역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함께 가장 인기없는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오랜 빈민구제 활동을 통해 '빈자(貧者)의 아버지'로 불렸던 루고 대통령은 지난 해 4월 대통령 선거에서 빈곤층과 노동자, 농민들의 절대적인 성원을 등에 업고 40.5%의 득표율로 승리해 파라과이 사상 최초의 중도좌파 정권을 탄생시킨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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