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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벨기에 선발에 '체격' 논란

입력 : 2009.11.26 09:22


"어깨가 벌어지고 근육질 몸매라서 미스 벨기에 자격이 없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25일 민영방송 RTL 등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내달 '2010 미스 벨기에 선발대회'를 앞두고 유력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독일계 출전자의 체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주인공은 독일과 맞닿은 국경 인근 소도시 유펜 출신의 알리스 피아나(23) 양으로 그녀는 키 172cm, 몸무게 62kg에 늘씬하다기보다는 건장하고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다.

리에주 지역대회를 거쳐 2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피아나 양은 최근 태국 푸껫에서 진행된 합숙기간에는 동행한 언론인이 뽑은 '미스 왈로니아(프랑스어권)'로 꼽혔다.

이처럼 피아나 양의 주가가 높아지던 와중에 플레미시(네덜란드어권) 언론 매체들이 운동선수처럼 어깨가 벌어진 근육질 몸매에 70kg 가까이 나가는 몸무게를 문제 삼아 "미스 벨기에가 될 자격이 없다"라고 비난했다.

푸껫 합숙 초기에 몸무게가 69kg까지 나갔던 것까지 문제 삼았던 것.

어찌 보면 인신공격처럼 들릴 수도 있는 언론의 비난에 침묵하던 피아나 양은 25일 RTL과의 인터뷰에서 '미감'을 논하면서 반박에 나섰다.

그녀는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나름의 취향을 갖고 있다"라며 "좁은 어깨에 균형잡힌 몸매를 가진 여성도 아름답지만, 나처럼 어깨가 넓고 근육질이어도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네덜란드어도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다는 피아나 양은 "나는 미스 벨기에 선발대회에 나온 것이지 모델 선발대회에 나온 게 아니다"라며 "무대 몸가짐, 일반 상식, 그리고 어학능력도 반영돼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 오른쪽이 알리스 피아나양. 사진 출처: 미스 벨기에 선발대회 웹사이트)

(브뤼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