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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이후 찾아오는 '안면홍조'…"침으로 고쳐요"

(TJB)이선학

입력 : 2009.11.26 08:16|수정 : 2009.11.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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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경기 여성들에게 찾아오는 안면홍조 현상을 우리의 전통 침으로 줄여주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TJB 이선학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53살인 박현숙 씨는 폐경이후 갑작스레 찾아온 안면홍조 현상으로 고민이 깊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게 되고 일상생활에도 불편이 많습니다. 

[박현숙/대전 유성구 : 얼굴도 막 빨개져서 남들이 볼때 좀 얼굴이 왜이렇게 빨갛냐고 이렇게 이야기 했을때 갱년기 증상이야 이렇게 말하기도 참 그렇고 곤란하거든요.]

폐경기 여성에 흔한 안면홍조는 피로감과 대인기피증을 불러올 수 있는 여성질환으로 호르몬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유방암 유발 등 부작용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폐경기 여성 175명을 대상으로 침을 시술한 결과 안면홍조 증상이 평균 50%정도 감소했습니다. 

[최선미/한국 한의학 연구원 : 혈액순환의 상하좌우를 잘 맞춰줄 수 있는 혈자리 중심으로 침을 놓게 되어있고요. 부족한 음해기운을 도와주는 혈자리들을 주도있게 사용합니다. ]

폐경기의 증상인 두통이나 수면장애, 피로감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침시술은 특히 안면홍조 치료효과가 입증된 뜸치료에 비해 흔적이 남지 않는 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에따라 안면홍조 환자들은 개인적인 선호도에따라 뜸치료나 침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북미 폐경학회의 의학전문저널 인터넷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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