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이상반응? 과민반응? 백신 접종후 신고 잇따라

조성현

입력 : 2009.11.25 07:18|수정 : 2009.11.25 07:18

동영상

<앵커>

그런데 신종플루 백신 접종받고 나서 이상 반응이 생겼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경미한 이상반응이지만 보건당국은 접종 기피 현상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이 초등학교는 학생 80명이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받고 나서 결석해 집단 이상반응 우려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결석은 백신 때문이 아니라 신종플루 집단 감염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작용 신고가 잇따르면서 전국의 각 교육청에는 이미 수십 건에서 많게는 1천 건 이상 접수된 상태입니다.

보건 당국은 발열이나 접종 부위가 붓는 것 처럼 접종에 따른 자연 증상에 대해 과민 반응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의들은 백신을 맞은 뒤 호흡 곤란이나 쉰 목소리가 발생하면 바이러스가 호흡기 근육을, 다리 근육에 이상이 있으면 신경계를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곧바로 병원을 찾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종원/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2일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되어있고요, 만약에 (증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찾아가서 진료를 받는게….]

보건 당국은 그러나 이상반응이 발생해도 하루 이틀 뒤면 대부분 회복됐다며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을 기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접종에 따른 인과관계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30만 원 이상의 진료비에 대해 보상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