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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영문 모를 뇌사상태에 빠졌던 30대 주부가 5년 만에 깨어나서는 최면을 통해, 자신을 목 졸라 뇌사에 이르게 한 범인을 밝혀냈습니다.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 KBC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4년 7월 광양에 사는 문 모 여인은 자신의 집에서 딸과 함께 잠을 자다 산소부족으로 인한 뇌손상으로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검찰은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진 못했습니다.
[당시 수사관계자 : 그냥 중환자실에서 주사약으로 살고 있었죠. 자기 가족도 못 알아보고 말도 못하고… (사건)심증은 갔지만 조사를 못했죠.]
그런데 자칫 미궁속에 빠질뻔한 이 사건의 실마리가 최면수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5년만에 극적으로 깨어난 문 여인이 최근 검찰의 최면수사에서 잠결에 발생한 당시 상황을 가까스로 기억해 낸 겁니다.
[김회재/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 최면수사를 통하여 긴머리에 체격이 좋은 여자가 자신이 자고 있던 안방 문을 열고 들여다 본 것이 기억이 난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문 여인의 남편 37살 이 모 씨와 내연관계에 있던 43살 강 모 씨를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강 씨가 이 씨와 잘 아는 누나 사이라고 문 여인을 속이고 집에서 함께 생활하다 불륜사실을 들키자 이 씨와 결혼하기 위해 문 여인을 살해하려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강 씨는 이미 이 씨의 다른 내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중인 상태였으며 두 사건 모두 범행수법이 비슷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최면수사를 통해 사건정황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강 씨는 당초 입장을 바꿔 관련 혐의를 현재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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