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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흐>
<앵커>
온몸이 아파서 하루가 멀다하고 병원을 찾아가도 뚜렷한 대답을 듣지 못해 답답하다는 분들이 많죠. 이런 경우 전혀 엉뚱한 곳에 이유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몸을 칼로 쑤시는 듯한 통증에 시달리던 60대 김 씨.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나서야 통증이 가라앉았습니다.
[김형인/대전시 태평동 : 온몸이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아프니까 저는 병명을 모르고, 참 많이 병원을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뭐 피검사부터 하라는 건 다 해봤어요.]
아시아 6개 나라가 공동으로 우울증 환자 900여 명을 조사했더니 절반이 넘는 51.8%가 신체적 통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통과 근육통 증세가 많았고, 요통과 관절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절반이 넘었습니다.
특히 여성 우울증 환자는 72%가 만성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우울증이 통증세포를 예민하게 만들어서 아픈 부위를 더 아프게 하거나 아프지 않은 자극도 통증으로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내과나 한의원을 먼저 찾는 등 이른바 병원쇼핑을 하다가 결국 우울증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3.2년이나 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통제 남용도 문제지만 우울증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홍진표/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 : 이런 통증이 지속됨으로 인해서 우울증이 심해져서 자살을 하게 되는 노인들이 급증하는 현상 모두 관련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여성이라면 우울증 진단을 받아보는 게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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