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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주차장도 '핫'

입력 : 2009.11.23 10:18|수정 : 2009.11.23 10:18

197대 규모에 공연장·수영장·골프장 갖춰


고급 카페와 맛집으로 이름난 레스토랑, 세련된 패션숍이 모여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각종 문화공간이 갖춰진 주차장이 들어선다.

강남구는 지역 주민과 상인,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약 162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가로수길에서 약 60m 떨어진 신구초등학교 운동장에 차량 197대를 주차할 수 있는 학교시설복합화주차장을 건립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상 3층, 지하 2층에 연면적 1만 316㎡ 규모로 건립되는 주차장에는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공연장, 실내수영장, 체력단련실, 컴퓨터실, 정보도서관, 간이골프장 등도 함께 들어선다.

주차요금은 1급지 공영주차장과 비슷한 10분당 400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월정액제도 생길 예정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요금은 인근 사설 유료주차장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회전율을 고려하면 하루 1천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어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산대로와 만나는 시작 부분부터 압구정로와 만나는 끝부분까지를 일컫는 신사동 가로수길은 유명 연예인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어 서울에서 가장 '핫'(hot)한 거리로 꼽힌다.

그러나 손님들이 타고 온 자동차들이 왕복 2차로인 중앙도로변 주차구획은 물론 인근 주택가 골목까지도 모두 점령하는 바람에 극심한 주차난이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인은 "손님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다른 곳으로 가거나 주차 문제를 두고 상인들끼리 다툼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차장 건립 계획을 환영했다.

가로수길 주차장은 수영장 설치와 관련해 설계 일부를 변경한 뒤 내년 7월에 착공할 예정이며 준공까지는 약 2년이 걸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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