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당.정.청 비공개 회동은 취소
정운찬 국무총리는 21일 서울대의 세종시 이전문제와 관련, "기존 단과대의 (세종시 이전으로) 정원을 늘리는 것보다 융.복합 같은 학문을 새로 만들면 얘기가 좀 다르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등 중소기업인과 가진 관악산 등산에서 "서울대 공대가 밝힌 계획대로라면 총장 당시 방침과 달리 서울대 정원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같은 언급을 놓고 서울대 전체 또는 단과대의 이전보다는 융.복합 관련 단과대를 세종시에 신설하거나 관련 연구소를 세종시에 이전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총리는 또 "서울대가 기능적으로는 (서울에) 있는게 낫지만 종합적으로는 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세종시에) 과학 콤플렉스 도시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가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새로운 계획을 추진하려고 하면 오래 걸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그러나 "모든 것은 불확실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또 "(세종시에) 대기업 한 곳만 온다고 되는 게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와줘야 활성화될 수 있다"며 함께 산에 오른 중소기업인들에게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한편 당초 22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당.정.청 비공개 회동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4대강이든, 세종시든 지난 한주간 특별히 변화된 내용이 없어 굳이 다들 바쁜데 볼 필요가 있나 싶어서 취소된 것으로 안다"며 "다음 회동 일정은 추후 다시 잡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도 "현안이 있다면 모여서 논의할 필요가 있겠지만 현재 세종시 문제 등과 관련해 진전되거나 변화된 상황이 없어 취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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