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내년에 운전자들이 내는 자동차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걱정거리 또 하나 생겼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손해보험업계 왜이렇게 또 보험료를 올린다는 겁니까?
<기자>
네, 올 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가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차량 운행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교통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수익도 악화되고 있는데요.
보험료 대비 사고 보상금 지급 비율을 나타내는 손해율은 지난달 75.6%까지 치솟았습니다.
손보업계가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는 71%를 크게 웃돌고 있는겁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비업계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정비수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보험료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보험료가 추가로 2%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내년부터는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할인 혜택도 줄어드는데요.
현재는 보험료를 최고 60%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10년인데 내년부터는 이게 11년 이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여기에 내년 1월부터는 보험료 할증기준 사고금액이 최고 2백만 원까지 세분화되면서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보험료가 1% 내외로 더 오를 수 있습니다.
난방비에 이어 자동차 보험료까지 이래저래 서민 가계의 부담이 늘게 됐습니다.
<앵커>
오늘 미국 증시는 하락한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틀째 부진을 이어갔는데요.
달러 강세로 상품과 에너지 주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게 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여기에 10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고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줄지 않고 전주와 동일하게 나온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9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36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S&P 500도 14포인트 하락하며 천 백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3분기 모기지 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움직임은 긍정적이었죠.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며 1,620선 을 회복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외국인들이 연일 대규모 사자에 나서고 있는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어제만 6천 7백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것을 비롯해 지난 사흘간 1조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6포인트 오르며 천 620선에 안착했습니다.
상하이 증시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 만에 반등하며 1천 157원까지 올랐습니다.
당분간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요.
달러 약세로 인한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글로벌 증시에 풍부하게 유입되고 있는 데다가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OECD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4.4%로 높여 잡은 것처럼 한국의 빠른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국내외 전망이 잇따르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천 6백을 웃도는 상황에서는 다시 펀드 환매가 늘 수 있고요.
또 증시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꿀만한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반등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은 60일 이동평균선인 천 630선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은행의 경영진 구성에 금융당국이 개입하려 하면서 관치금융 논란이 나오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은행들은 금융위기를 틈타 사실상 관치금융이 부활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금융연구원이 이달 초 내놓은 은행 사외 이사제도 개편방안입니다.
사외이사들 가운데 이사회 의장을 선출하고 은행장이나 지주회사 회장은 겸임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외 이사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더욱이 금융감독원은 은행장이나 임원을 선임할 때 사전에 보고받고 적격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미국발 금융위기는 사실상 민간 은행들의 방만한 경영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연히 은행에 대한 철저한 건전성 감독은 필요해 보이는데요.
하지만 정부의 지나친 개입은 되레 또 다른 위기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