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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미백 치약'…효과 있을까?

남정민

입력 : 2009.11.17 09:17|수정 : 2009.11.17 09:19


하얀 치아가 첫인상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광고 속 연예인들의 예쁜 미소에서 돋보이는 건 고르고 깨끗한 치아입니다.

이 때문에 치약마다 '이를 하얗게' 만들어 준다는 기능을 부각하고 있고 미백치약은 보통 치약보다 2~3배 비쌉니다.

하지만 싸면서도 효과를 잘 모르겠다는 분이 많죠? 그 이유는 뭘까요?

일단 이런 미백치약의 '기능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가장 많이 쓰는 미백성분은 '과산화수소'인데 치약류는 매일 하루 3번 이상 쓰는 경우가 많은 만큼 그 함유 농도를 낮춰 놓았습니다. (식약청 기준으로는 치약 속 과산화수소 농도는 3% 이내입니다.보통 치과에서 쓰는 전문미백제가 30% 이상 되는걸 생각해보면…극히 미미한 정도죠?)

치아의 색은 보통 16단계로 구분합니다.

         

                          

 

치과의사들에 따르면, 이 표를 기준으로 미백시술 전 본인의 치아 색보다 시술 후 세 단계 이상 밝아져야 눈에 띌 정도로 미백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경희대 치과대학 실험 결과, 치약을 쓰면 두 단계 정도 밝아지는 효과가 있었고 치아 미백 젤(시중에서 사다 쓸 수 있는 자가미백제)의 경우에도 역시 두 단계 밝아졌습니다.

그런데 치아미백 젤을 쓴 뒤, 치약을 계속 이용할 경우에는 세 단계 밝아졌습니다.

분명한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죠.

결론. 미백치약은 치아의 착색을 막아주는 효과는 있지만 분명한 건 색깔을 눈에 띄게 놀려놓아 주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미백 치료 또는 자가 미백제를 사서 쓴 뒤에 치아 색을 유지시키는 목적으로 미백치약을 쓰는 게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 그리고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는 분들은 자가미백제를 함부로 사서 쓰지 말고, 일단 병원에 가서 치아상태를 진단 받으셔야 합니다.

자극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