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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유사휘발유 판매업자들이 버젓이 대도시의 대로변에 주유기까지 만들고 유사휘발유를 팔고 있습니다. 솜방망이 처벌 탓에 쉽게 근절되지도 않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문학경기장 앞 6차선 대로.
한 남성이 나타나더니 나무상자에 호스가 달린 불법 주유기로 승용차 주유구에 유사휘발유를 넣습니다.
간이 건물과 나무 상자 옆은 물론 트럭 화물칸에도 18리터 들이 기름통이 쌓여 있습니다.
[장모 씨/불법주유업자 : (가격은)한 통에 2만2천원.이틀에 한번정도 한 20통씩 받아갑니다. 트럭으로..]
통에 담긴 기름을 채취해 성분을 분석해 보니 메탄올과 톨루엔, 벤젠 등을 섞어 만든 유사휘발유입니다.
유사 휘발유 판매업자들은 벌써 3년째 이 곳에서 버젓이 불법영업을 해 왔고 그동안 관할기관으로부터 여러차례 단속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마다 판매자를 바꿔 가며 가중처벌을 피해 왔습니다.
[지청일/한국석유관리원 경인검사팀 : 같은 장소인데 다른 사람인 경우 허다합니다. 명의를 자주 바꿔야 벌금도 적고 법원에서 초범 약하게 처벌하기 때문에.]
전국 유사휘발유 판매소는 천여군데 탈루되는 세금만 연간 2조원으로 추정되지만 단속에도 불구하고 법의 헛점을 노린 불법판매업자들이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