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이시각세계] '총기난사범 제압' 영웅은 조작?

송인근

입력 : 2009.11.13 08:01|수정 : 2009.11.13 08:01

동영상

일주일 전 미국 텍사스 군기지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기억하시죠.

당시 범인을 제압한 여경이 미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는데 이 상황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텍사스 포트 후드 미군기지의 총기난사사건 당시 범인 하산 소령은 사건 현장에서 경찰 특수기동대원들과의 총격전 끝에 제압됐습니다.

사건발생 하루 뒤 군 당국은 34살 여경 킴벌리 먼리 경사가 허벅지와 팔목에 총상을 입고도 하산 소령을 쓰러뜨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표로 먼리는 일약 미국의 영웅이 됐지만 어제 뉴욕타임스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상황을 다시 재구성해보니 하산 소령을 제압한 건 먼리와 함께 있던 토드 경사였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미군은 비난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영웅 이야기'를 조작해냈다는 더 큰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