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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청정 '돌미나리' 수확 한창 "일손 달려요"

(KBC) 이계혁

입력 : 2009.11.13 08:05|수정 : 2009.11.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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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나주는 향긋한 돌미나리의 주산지입니다. 요즘 '청정 미나리' 수확이 한창인데요.

KBC 이계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넓은 들녘이 온통 푸른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미나리를 베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짙은 향내음에 취한 듯 표정만은 밝습니다.

[농민 : 미나리가 향이 참 좋아요. 어디에나 넣어도 좋고, 김장 할 때 넣어도 좋고.]

전국 돌미나리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나주 노안면에서 미나리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9월 이른 벼 수확을 마친 뒤 심어진 미나리가 2달 만에 수확철을 맞게 됐습니다.

나주 돌미나리는 인근 영산강의 풍부한 물과 깨끗한 토양 그리고 무농약 재배 때문에 청정 미나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잦은 바람과 비 때문에 생산량은 조금 줄었지만 4kg들이 한 상자에 만4천원에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김미숙/돌미나리 재배 농가 :  지금 미나리 가격은 참 좋거든요, 비가 많이 와서 미나리가 쓰러져서 제출을 많이 못해요.]

하지만 미나리는 다른 농사와는 달리 일일이 사람 손으로 베야하고 시기를 놓쳐버리면 상품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일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일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짙푸른 미나리가 쌀값 하락에 시름하는 농민들에게는 적잖은 위안을, 도시민들에게는 밥상 가득한 향기로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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