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연말 앞두고 '소비 침체' 우려…미국 증시 하락

최희준

입력 : 2009.11.13 07:45|수정 : 2009.11.13 07:45

동영상

<앵커>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가 오늘(13일)은 하락했습니다. 소비전망이 문제였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80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월마트의 4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게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장 중요한 쇼핑 시즌인 연말을 앞두고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입니다.

여기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주와 원자재주가 하락한 것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국제 유가는 오늘 2.5% 급락한 배럴당 76.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 하락과 재고 증가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며칠전에 사우디 국왕이 배럴당 75달러가 유가의 합리적인 선이라고 밝힌게 아무래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휴렛팩커드가 쓰리콤을 인수하기로 한 것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수가 2주 연속 감소했다는 호재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그랬지만, 요즘 미국 증시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상승하는, 이런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