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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살해 후 성형수술…얼굴 '바꿔도' 잡혔다

윤춘호

입력 : 2009.11.11 07:59|수정 : 2009.11.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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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영국인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2년 반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성형 수술로 얼굴을 완전히 바꾸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아침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톱뉴스로 영국인 영어교사 린제이 앤 호커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치하시 다츠야 씨가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치하시 용의자는 지난 2007년 자신에게 영어를 가르쳤던 영국인 영어 교사를 살해한 뒤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경찰의 추적을 받게되자 이치하시 용의자는 지난달 하순 나고야에 있는 한 병원에서 대대적으로 성형 수술을 받아 얼굴을 완전히 다르게 바꾸었습니다.

눈과 눈썹은 물론 턱과 코까지 고쳐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성형 수술을 받은 새 얼굴 사진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자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고 끝내 어제 오사카에서 체포됐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치하시 씨가 2년 7개월간의 도피 생활 중에 추가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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