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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해교전…외교안보부처에 '긴장감'

입력 : 2009.11.10 14:27|수정 : 2009.11.11 17:07

사태 파장 예의주시..北 의도 촉각…"개성공단 남측 인력 이상없이 왕래"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등 외교안보부처는 10일 '서해교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이번 사태가 향후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 다. 

특히 북한이 올해 초 '전면적 대결태세 진입'을 선언한 뒤 하반기부터 이르바 '평화 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점을 중시하면서 북한의 의도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정부는 사태의 중요성을 감안,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 등을 개최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미국과 북한의 이른바 '양자 대화' 개시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향후 북핵 문제에 미칠 파문을 면밀히 분석하며 긴박하게 대응했다. 

한 소식통은 "정확한 사태의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미국 등 우방과의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면 적절한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남측 고속정을 향해 '직접사격'을 가한 점과 교전과정 에서 북측의 피해가 발생한 것이 향후 북한의 대응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고있다.

통일부도 북한이 후속 조치를 취할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북한이 지속적으로 긴장을 고조시켜온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3.9~20) 기간 군(軍)통신선을 끊고 육로통행을 세차례 차단, 개성공단 관계자들을 `준억류' 상태로 만든 적이 있다. 

따라서 정부 당국은 북한이 이번 교전 사태를 빌미로 3월 당시와 유사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부로서는 방북자들의 안전 확인 등이 주업무인데 아직 개성공단, 금강산 등 남북간 교류협력 현장에서 북한의 특이 동향은 없으며 남측 인사들의 방북과 귀환도 이상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과거 1999년과 2002년 1,2차 연평해전 때 북한이 사태 당일 자기측 매체를 통해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는 만큼 이번에도 모종의 입장 표명이 있을지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