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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약점은 공무원 출신이 잘 알아"

입력 : 2009.11.10 09:57

공무원 상대 무차별 고소·고발 일삼은 전직 공무원 구속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10일 공무원들을 상대로 고소, 고발을 일삼아 괴롭힌 혐의(공무집행방해 및 공갈, 상해)로 전직 공무원 출신 A(41)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지난 8월 마산시청 로비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를 말리던 시 공무원 B(43) 씨를 때려 3주간의 상처를 입히고도 오히려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등 지난해 초순 이후 경찰관 43명과 마산시장 등 시 공무원 21명, 법관 11명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주민센터에서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관에 붙잡혀 업무방해 혐의로 즉결심판에 회부돼 법원에서 벌금 10만원을 선고받자 판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는 등 고소, 고발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A 씨는 1990년대 초에 공무원에 임용돼 1년 가량 근무하다 공직에 적응하지 못해 그만둔 뒤 서울 등지를 떠돌다 지난해부터 삭발하고 승복 차림에 목탁을 들고 다니며 스님행세를 해왔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 경험을 살려 공무원들이 민원인에게 약하고 일단 고소, 고발을 당하면 감사를 받는다는 약점을 악용한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