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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찾아가는 수업' 열띤 현장으로

입력 : 2009.11.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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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 영덕초등학교.

수업시간인데도 교실이 아닌 다목적실에 한 반 아이들이 모여 있습니다. 

[박주성 : 미술작품들이 학교에 전시된다고 해서 구경하러 왔어요.]

호랑이 그림, 입체적으로 보이는 렌티큘러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지금 이 곳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하는 '찾아가는 어린이 미술관'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어린이 미술관'은 10여점의 작품을 가지고 직접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1일 전시프로그램으로 전시관을 찾지 않아도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무료로 볼 수 있고 전문 강사에게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감상 노하우를 소개하고 쉽고 재미난 미술품을 만들어 보는 미술특강이 가장 인기인데요. 

[김지원 : 학교에서 텔레비전으로 그림 보여주니까요. 실감나고 재밌어요.]

특히 최근 신종플루 때문에 외부활동이 중단된 상태라 학생들의 호응이 뜨겁습니다. 

[신종플루 때문에 엄마가 밖에 못나가게 하는데 학교에 와서 보니까 재밌어요.]

[상상력이 풍부해 지는 것 같고 재밌었어요.]

우리나라의 초등학생은 모두 360만 명.

이 가운데 국립 미술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는 1년에 20만 명으로 전체 5%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방문할 때 마다 1500명에 달하는 전교생이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에 미술관은 '찾아가는 수업'을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승미/국립미술관 교육팀장 : 학교에서 단체로 미술관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교육을 받거나 직접 체험을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학교를 직접 방문해서 1일 미술관을 찾으면 교육 효과가 상당히 높아지는….]

신종플루로 인해서 찾아가는 문화체험 마을도 인기입니다.

서울 하계동에 위치한 어린이 놀이 학교.

전 세계의 가면을 직접 쓰고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세계 가면 체험전.

[이수빈(6) : 공주 된 것 같아요.]

[김현준(7) : 가면 쓰니까 가면 무도회 온 것 같아요.]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명화를 시대, 작가, 역사 등 주제별로 나눠 유명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명화감상실.

미술 작품 속 주인공을 따라해 사진을 찍고 나만의 탁본을 만드는 등 다양한 문화체험에 아이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나는 모자리자 됐어요.]

[그림 따라 하니까 재밌어요.]

서대문에서 운영하는 문화체험 마을은 요청이 올 경우 전국 어디든지 달려가서 체험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인데요. 

[김기춘/중앙문화예술프로그램센터 대표 : 신종플루도 예방하고 학부모 불안도 해소해 주고 학습장에서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서….]

총 15가지 프로그램 중 어린이들의 나이와 특성에 따라서 4가지 정도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용도 1인당 평균 5000원에 불과해 재료비 정도만 있으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세계 문화를 알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김해경/놀이학교 원감 : 우리 친구들도 활동하는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기다 보니까 좀 더 친근감 있고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적 효과에다 안전까지 겸비한 '찾아가는 이색 수업'.

신종플루로 얼어붙어 있는 교육 현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