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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도박'에 빠진 주부들…도박단 30여명 '딱걸렸다'

(CJB)한성원

입력 : 2009.11.10 07:19|수정 : 2009.11.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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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판에 1억원짜리 도박판을 벌여온 주부도박단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시골 외딴곳에 컨테이너 도박장을 개설해 경찰의 감시를 피해왔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급습한 도박장.

수십명의 주부들이 속칭 '줄도박판'을 가운데 두고 노름을 벌입니다.

[머리 숙여! 지금부터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

방석밑에는 급하게 숨겨둔 돈다발이 수북합니다.

30명이 한꺼번 판을 벌리다보니 판돈은 순식간에 1억 원을 넘었습니다.

[주부 도박꾼 : 판이 있으면 줄을 그어놓고 돈을 걸더라고요. 저는 그때 들어간 지 얼마 안됐다니까...]

이들은 평소도박을 하며 알게된 주부 선수들 대부분이 도박전과가 있는 상습 도박꾼이었습니다.

경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시골 근처 외딴 컨테이너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전국각지에서 사람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신효섭/청주 흥덕서 형사과장 : 전과 4범 피의지도 있는데, 도박은 마약 중독과 비슷하다.그래서 쉽게 단절 못하고 계속적으로 이어지는것 같습니다. ]

경찰은 47살 고모 씨 등 상습 도박꾼 6명을 구속하고 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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