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대형 의류공장 불…한밤 중 주민 대피 소동 벌어져

정경윤

입력 : 2009.11.10 07:14|수정 : 2009.11.10 07:14

동영상

<앵커>

어젯밤(9일) 서울의 한 대형 의류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분데다 인화물질이 많아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유리창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커면 연기와 유독가스가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점포 50여 개가 밀집해있는 서울 가산동 대형 의류공장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한쪽 끝에서 시작된 불길은 공장 내부에 쌓여있던 의류와 가죽 등 인화물질을 태우면서 반대편 끝까지 무섭게 번졌습니다. 

불길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갑작스럽게 건물 전체로 번지자 주변 주민 수십여명이 한밤중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고재형/인근주민 : 봉제 공장이 있고 화학공장들도 있다. 일단 주민들 깨웠다. 불안해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넓게 번져 6시간du만에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장 주변에 전기 단자함과 유류 등 화재 위험물질이 많아 더이상 불길이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4층의 9개 점포가 완전히 불에 타 2천 2백여 제곱미터가 소실됐고, 8천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