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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접시들이 전시된 한 도자기 매장.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색접시는 바로 달력접시입니다.
범띠 해인 내년 달력에는 한국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유명 화백의 호랑이 민화가 배경인데요.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 꼬리를 잡고 늘어진 아이의 모습이 익살스럽습니다.
[정현진/서울 화곡동 : 어른들한테 선물 드릴 때도 달력 대신 조금 특색 있게 저런 디자인 있는 달력 접시를 드려도 될 것 같고요.]
특히 이곳에서는 8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30년간의 달력접시를 함께 전시하고 있는데요.
12간지 동물을 소재로 한 것부터 월드컵과 엑스포 등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있는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염창선/도자기업체 직원 : 어떤 분들은 이걸 30년 동안 계속 소장해 오고 마니아층이 형성될 만큼 굉장히 인기가 좋은 작품입니다.]
회사원 조안나 씨는 세상에 하나뿐인 2010년도 달력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사진과 기념일을 이용해 만든 것입니다.
[조안나/경기도 김포시 : 여행 갔다 와서 친구들하고 찍은 사진을 넣으니까 그때 다녀왔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나타나고요. 또 기념일도 넣을 수 있으니까.]
나만의 맞춤 달력은 연애시절부터 결혼까지의 사연을 담은 달력, 자녀의 출생 기념달력에 사진을 넣고 기억해야 할 기념일도 새겨 넣는 등 다양한 종류로 만들 수 있습니다.
[윤영기/맞춤달력제작업체 직원: 저희가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경제위기 속에서도 포토달력 같은 경우에는 훨씬 많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가전매장, 자그마한 화면에 다양한 사진들이 나타납니다.
은행이나 관공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디지털 달력이 진화해 디지털 액자 달력으로 발전한 것인데요.
2만 장에 가까운 사진을 저장해 원하는 사진을 슬라이드로 즐길 수 있고, 달력이나 스케줄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세대인 젊은층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김민지/서울 도곡동 : 시계나 달력도 되고 또 애들 사진도 넣어서 부모님께 드리면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아서 디지털 액자 좀 보려고 왔어요.]
경기 침체 속에서 피어난 새로운 이색 달력 문화!
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개성시대의 바람이 달력시장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