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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모랫구멍에 머리 박고' 이색 시위

송인근

입력 : 2009.11.09 07:54|수정 : 2009.11.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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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G-20, 즉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해변에서 이색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시위대 수십 명이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해변에 모였습니다.

준비한 삽으로 모래사장에 구멍을 파더니 다같이 구멍에 머리를 쑤셔 넣습니다. 

이곳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를 비판하기 위한 이색 시위 장면인데요.

시위대는 결단이 필요할 때 각국의 경제 책임자들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아 경제위기 앞에 속수무책이었다며 지금이라도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전 세계 모든 금융거래에 세금을 매기는 이른바 토빈세 도입을 주장했지만 미국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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