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 중국, 안개·스모그에 뒤덮인 주말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과 북부 여섯개성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이었습니다.

많은 도로와 공항이 폐쇄됐고 에어쇼도 취소됐습니다. 

하얀 장막을 친 듯 짙은 안개가 도심 곳곳에 깔렸습니다.

차량과 자전거들은 모두 거북이 걸음입니다.

수도 베이징과 허베이, 랴오닝 등 북부 여섯개성 일대가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내내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베이징 일대에는 스모그까지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선 시정 거리가 50미터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주요 도로 23곳이 폐쇄됐고 쓰촨성 청두 공항에선 비행기 1백여 편이 결항해 승객 1만여 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공군 창설 60주년을 맞아 실시될 예정이던 에어쇼도 돌연 취소됐습니다.

칠흑같던 안개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8일 밤부터 걷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