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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환경평가 통과…논란 속 내일 착공

최우철

입력 : 2009.11.09 07:21|수정 : 2009.11.0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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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사업이 환경 영향 평가를 모두 통과하고 내일(10일) 첫삽을 뜨게 됐습니다. 평가에서는 이번 사업으로 4대강 수질이 더 좋아진다고 했는데  일부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큰 잘못을 하고 있다면서 반발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4대강 사업이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보전가치 높은 습지는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고 새로 습지 84개를 만들기 때문에 하천의 생태 환경은 더 좋아진다고 말합니다.

또 사업을 마친 뒤에는 수질도 지금보다 나아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연만/환경부 자연보전국장 : 국민적 관심이 지대하고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조속한 추진 필요성 등 이러한 사안으로 인해서 철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협의를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습니다.]

이에 따라 4대강에 건설되는 16개 보 가운데 이미 착공된 금강의 금남보를 제외한 15개 보의 본공사가 내일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됩니다.

16개 보 공사에는 1조 4,600여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1년까지 완공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환경부가 4대강 사업 문제를 제대로 짚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박진섭/운하백지화국민행동 집행위원장 : 뭐라고 그럴까요 역사적으로 굉장히 치명적 오점을, 오류를 범하는 행위가 아닌가.]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의 결함을 밝혀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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