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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또 총기 난사 발생…미국 사회 '충격'

김경희

입력 : 2009.11.07 20:26|수정 : 2009.11.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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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사회는 연이틀간의 총기 난사사건으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어제(6일) 군기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에 이어, 플로리다 주 도심에서 또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평화롭던 금요일 점심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시내의 한 고층건물에서 총성이 이어졌습니다.

사무실에 침입한 괴한이 직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사건 발생 3시간 뒤, 경찰은 사건 용의자로 어머니 집에 숨어있던 제이슨 로드리게스를 체포했습니다.

[로드리게스/용의자 : (왜 총격을 가했습니까?) 그들이 나를 실업자 신세로 만들었습니다.]

올해 마흔살의 로드리게스는 사건이 발생한 회사에서 1년 남짓 일하다 지난 2007년 해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최근 차비가 없어 어린 아들을 만나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을 해고한 회사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텍사스주 포트 후드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1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자, 오바마 미 대통령은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방문 일정을 하루 늦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세살짜리 딸을 둔 여성 경찰 킴벌리 먼리가 양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도 범인 하산 소령을 단독 진압한 것으로 밝혀져 미국의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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