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종플루에 걸리면 타미플루만 먹으면 되는가? 또 타미플루를 먹으면 백신접종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타미플루에 얽힌 오해를 풀어드립니다.
<기자>
타미플루와 감기약을 함께 처방받고도 타미플루만 먹었다가 고열과 기침증세가 지속돼 고생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김모 씨 :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2~3일 정도 지났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전화로 문의를 했더니 해열제를 먹어도 된다고 해서.]
타미플루가 바이러스를 퇴치할 뿐 아니라 열도 낮춘다고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김동수/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교수 : 타미플루는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약이기 때문에 타미플루를 복용할 뿐만 아니라 기침이 있거나 또는 열이 있거나 하는 증상이 있을 때에는 기침을 억제하고 열을 낮추게 해주는 일반 감기약을 같이 복용을 하는게 좋습니다.]
신종플루 의심 증세로 타미플루를 복용했다면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애는 나았는데 다음 문제는 예방 접종을 학교에서 하라고 하니까 얘가 약을 먹었는데 예방접종도 다시 해야 하는지 너무 궁금하죠.]
확진판정을 받았다면 예방접종이 필요 없지만 의심증세만으로 타미플루를 복용한 경우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타미플루를 복용했던 사람에게 또 다시 신종플루 증세가 나타났다면 타미플루를 다시 복용해도 되고 의사와 상의해 릴렌자로 바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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