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신동아건설·일해토건 압수수색…비자금 의혹 수사

정성엽

입력 : 2009.11.07 07:59|수정 : 2009.11.07 07:59

동영상

<앵커>

검찰이 신동아건설과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일해토건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어제(6일) 압수수색한 곳은 서울 용산구 소재 신동아건설 본사와 서울 서초구 소재 일해토건 서울지사 등입니다.

일해토건은 지난 2001년 신동아 건설을 인수한 이 회사 최대주주입니다.

검찰은 이들 기업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해 자금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3일에는 신동아건설 협력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고 김용선 신동아건설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관련 금융계좌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 자금 흐름에 수상한 부분이 있다면서 우선 신동아 건설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아 건설은 최근 수년간 공사비용을 부풀려 장부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조만간 이들 회사의 관계자들을 소환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어디에 사용했는 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일해토건이 지난 2001년 자본잠식상태에 있던 신동아 건설을 인수한 경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