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반대 회생계획안 부결…쌍용차의 미래는?

<앵커>

법정관리중인 쌍용자동차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해외 채권단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쌍용차의 앞날은 더 불투명해졌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가 제출한 회생 계획안이 어제(6일) 법원에서 부결됐습니다.

산업은행 등 회생 담보권자들과 상하이 차 등 주주들은 압도적으로 회생계획안에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쌍용차 회생채권의 41%인 3천 79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 채권단이 반대하면서 결국 회생안은 부결됐습니다.

해외 채권단은 자신들의 무담보 채권에 대한 변제율이 50%를 밑돌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일/쌍용차 법정관리인 : 상당히 안타깝죠.  뭐 한달후에  심의채권자들하고 접촉을 해서 그분들이 동의를 하도록 설득하겠습니다.]

법원은 다음달 11일 4차 관계인 집회를 소집해 수정된 회생계획안을 다시 심의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쌍용차의 청산보다는 희생가치가 더 높기 때문에 해외 채권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대다수 채권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강제로 회생안 인가를 결정할 가능성도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회생안이 부결되면서 쌍용차의 정상화는 그만큼 더 늦어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