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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귀중한 자원…일석이조 '낙엽 퇴비'

(CJB)구준회

입력 : 2009.11.07 07:55|수정 : 2009.11.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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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주위에 낙엽이 많이 떨어지면서 성가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렇게 쓸모없어 보이는 낙엽이 사실은 농가에서 퇴비를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자원이라고 합니다.

CJB 구준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경미화원들이 거리에 나뒹구는 낙엽을 빗자루로 모아 일일이 자루에 담습니다.

잠깐 동안의 작업 끝에 트럭 한가득 금새 낙엽을 수거합니다. 

[고준기/ 청주 흥덕구청 청소과 : 지금 현재 흥덕구 관내에서 낙엽 수거하는 양이 보통 하루 20-30톤 정도 수거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12월 초까지는 계속 낙엽을 수거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모아진 낙엽은 쓰레기장이 아닌 지역 농가로 보내집니다.

약초를 재배하는 이선옥 씨는 벌써 3년째 낙엽을 이용해 퇴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을철 유일한 퇴비 재료인데다 효과까지 기대 이상으로 좋기 때문입니다. 

[이선옥/약초재배 농민 : 특히 국화재배하는 분들이 요긴하게 쓰고 기타 가정집에서 채소를 기른다거나 취미생활로 모은다고 할때는 완전 무공해죠.]

하지만 이렇게 재활용되는 낙엽은 전체 수거량의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90%가 전량 소각장으로 옮겨져 폐기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아예 내년에 직접 퇴비적치장을 만들어 낙엽 재활용율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쓸모 없이 나뒹구는  도심의 낙엽이 퇴비원료로 재활용되면서 처리비용 절감과 농가소득증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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